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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요가 2~3번째 수업 땀줄줄 내아이와 소통 업!임신과출산 2022. 9. 14. 19:14
한 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인데 정말 땀이 줄줄줄 내가 이렇게 땀을 잘 흘리는 사람이구나를 요가하면서 새삼 느끼게 된다.
격한 운동도 아니고 격한 몸짓도 아니고 정말 산모요가는 큰 동작이 없는데 1시간 걸어도 땀 한 방울 아나는 나에게 신세계고 하면서도 내 몸뚱이의 어이없음을 여실히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ㅋ
뭐 요가 몇 번 했다고 몸이 확 좋아지거나 갑자기 유연해 지거나 한 건 아니지만 사실 배가 갑자기 많이 나오는 26주부터 다리 저림이 엄청 심했었다. 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기지개를 살짝 피고 싶어도 무조건 다리에 쥐가 오다 보니 의식적으로 다리에 제대로 힘을 주지 못했었는데 요가 세번에 그 증상이 나아진 건 내 느낌인진 모르겠으나 확실히 아침에 기지개를 조금이라도 필 수 있게 된 걸 감사하면서 일어나게 되는 하루하루다. ( 물론 아직도 무서워서! 100%로 쫙 있는 힘껏 힘을 주어 기지개를 피지는 못하지만 이게 어딘가!!)
걷기도 생각보다 많이 걷고 한 자 세로 오래 있지도 않았는데 (산모는 한 자세로 30분 이상 있으면 좋지 않다고 한다 의식적으로라도 자세를 바꿔주고 풀어주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리 저림이 나처럼 심한 산모라면 한 번쯤은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집에서의 스트레칭도 좋지만 배가 나오면서 혹시나 아기한테 안 좋을까 봐 더 더 조심하는 버릇이 생기다 보니 나에게 요가는 뭔가 전문가가 있어 편하게 몸을 쓰는 수단이 되기도 한 것 같아 심적으로도 좋은 것 같다.
나만 유난인 건가? 처음이다 보니 뭔가 다 무섭고 서툴고 어떨 땐 또 몰라서 배 속에 아기를 힘들게 하기도 하고 참 무식한 엄마인 것 같다ㅜㅜ (선생님이 자세 잡아주시면 다 괜찮을 것 같은 느낌! 집에서 나 혼자 했으면 이자세는 위험하지 않을까 아마 별의별 생각을 다했겠지 나란 사람이란 참 ㅡㅡ)
내가 꼭 말하고 싶은 부분은!! 이거다!!
몇 번 아니지만 요가를 하면서 느낀 점은 몸의 부드러움이나 자연분만에 대한 자신감?! 뭐 이런 것도 있지만 우리 딱풀이랑 맘속으로 엄청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이 시간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사실 온전히 태아에게 말 걸고 소통했던 시간이 하루에 얼마나 되었을까? 요가를 하는 한 시간 동안 온전히 아기와 대화하면서 마음도 편해지고 질문도 하고 이런 시간들 때문인지 오히려 더 많이 움직여주고 나에게 알려주는 것 같은 생각
그냥 내 몸을 위해서 시작한 요가 수업이 이런 감사함을 줄 줄 알았을까? 뱃속에 있는 딱풀이와 교감을 할 수 있게 되고 이걸 알게 된 이 시간이 너무 감사하다. 꼭 요가가 아니더라도 태아와 많은 얘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단순하게 잘 놀았니? 잘 크고 있어? 이렇게만 말했었는데 배에 손을 가져가고 뱃속 움직임을 천천히 느껴보고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뭔가 더 세심하게 딱풀이를 느낄 수 있고 친해지는 시간이 되는 것 같다. (나 진짜 한층 엄마가 되어가는 것같다 뿌듯 뿌듯^^)
이런 기분이 너무 좋아 함께 공감하고 싶어 간단하게 내 요가 체험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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