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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풀이와의 만남 + 임신초기 증상들임신과출산 2022. 9. 11. 01:53
그냥 이 글을 적게 된 이유는 나 같은 케이스의 경우 힘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볼까 한다.
사실 유산을 두번 겪으면서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던 것 같다.
첫 번째는 심장 소리를 듣고 이유를 알 수 없이 멈추었던 아이...
두 번째는 심장소리도 듣지 못하고 보내고 나니...
그냥 막연히 임신이라는 자체가 좀 무서워졌던 것 같다
둘에게 특별히 이상이 있는건 아니라고 했지만 뭔가 내 잘못인가 감정적인 부분에서 참 힘든 시기를 보냈었더랬다.
그리고 이런일들로 오히려 신랑과 나는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자가 아닌 갖지 않고 둘이 여행 다니며 그냥 둘이서 행복하게 살자!라는 결론을 내렸었는데
41살의 나이에 갑자기 찾아온 딱풀이(태명) 평소 주기가 일정하다보니 느낌으로는 이상하다고 바로 알았던 것 같다
신랑을 시켜 약국에서 산 임태기의 선명한 두줄을 보고 아주 잠깐 멍하기도하고 2~3일은 병원에 가기가 두려워서 병원을 거부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냥 왠지 병원 가면 뭔가 잘못될 것 같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던 건 아닌가 싶다ㅜㅜ
그래도 신랑이 정확히 아는게 좋지 않겠냐며 설득한 끝에 찾아간
3월 21일 첫 번째 병원 방문에서 임신 확인을 정확히 알 수 있었고 너무 빨리 가서 아기집만 확인 임신 5주 정도를 예상했던 것 같다 그래도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병원을 빨리 찾아간 게 굉장히 잘 한 일인 것 같다
왜냐하면 나를 진료해주셨던 마리본산부인과의 박상민원장님은 내 2번의 아픔을 알고 계셨었기 때문에 빠른 조치로 지금의 나는 8개월 차의 임산부가 되어있는 건 아닌가 싶다 처음 아기집만 확인되었을 때 원장님께서 엽산 처방과 혹시 모를 대비를 미리 하자시며 유산방지약을 처방해주셨다 피 비침이 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매일 질 쪽에 약을 넣고 잠을 잤던 것 같다
그냥 내생각에 이런 조치들이 지금의 나와 딱 풀이가 있을 수 있도록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혹시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는 산모라면 미리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것들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러고 나서 찾아간 두 번째 병원 방문 3월 30일 아기집도 잘 보이고 더 선명해지고 이때 딱 달라붙어 있으라고 태명을 딱 풀이로 지어주게 되었었다
그리고 3번째 방문한 4월7일 7주 2일 예상 드디어 딱풀이 심장소리를 들었다! 그냥 그전과 다르게 뭔가 다른 느낌이었는데 뭔가 그냥 안심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4월14일 8주 2일 예상 이때부터 초비만 임산부가 될 준비를 했던 것 같다 우리 딱 풀이는 손가락 크기나 되려나? 싶었는데 내 몸무게는 5kg이나 불었고 나는 입덧을 하지는 않아서 그냥 먹는 건 평소와 다름이 없었던 것 같다 특별히 있었다고 해도 내가 자각할 만큼 힘든 건 아닌 상태라 넘어갔을 수도 있고 여하튼 그래서 맘 편히 먹고 컨디션 좋은 상태로 병원에 간 날 갑자기 피 비침이.... 병원 도착과 동시에 일어나서 덜컥 겁이 났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 딱풀이 심장소리는 우렁찼고 유산방지주사를 맞고 한주 동안은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었던 것 같다 다행히 주 사르 맞고 피 비침이 사라졌었다.
4월14일 8주 2일 이때 1차 피검사를 했던 것 같다 물론 이 피검 사헤서 갑상선 수치 이상으로 재검을 받았고 재검 시에 다시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었는데 혹시 몰라 걱정된 마음에 일주일 뒤 한 번 더 피검사를 진행한 결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의심으로 수치가 나와 지금껏 약을 복용하고 있다
나처럼 수치가 낮게 나왔다가 정상이었다가 왔다갔다 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하니 걱정된다면 한두 번 해보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도 그랬지만 갑상선기능저하부분에 문제가 있으면 아이 뇌 발달이나 이런 부분에서 치명적이라는 걱정이 많은 내용들만 눈에 들어오다 보니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특히나 아무 이상이 없었던 나인데 임신성 갑상선 저하라니...
나도 많이 울었지만 그래도 일찍 피검사를 하고 내용을 알면 미리미리 약을 복용할 수 있고 약만 먹으면 문제가 전혀 없다고하니 임신 확인이 되면 받을 수 있는 검사들은 오히려 일찍 받아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게 임신유지를 오래 할 수 있게 한 이유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꼭 걱정이되는 산모라면 병원 방문은 꼭 빨리하자! 그럼 여러 가지 약 처방이나 정보들을 들을 수 있다 나도 처음 산모가 되는 거라 이런 부분에서는 무지했고 사실 어디서 어떻게 알아봐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병원에서 여러 정보를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커서 내용 적어보았다
이게 나의 임신초기 모습들이었고 다음 방문 후기도 다음번에 자세히 올려보겠다 ~'임신과출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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